본문 바로가기

농촌사랑지도자연수원

(2)
박영일의 농촌예찬<제9호> 일어나기 싫은 아침 풍로에 국 끓고 까치도 울고, 아내는 부엌에서 간을 맞추고, 아침 해 높이 떠도 따듯한 이불, 세상일 모두 잊고 잠 좀 더 자자. 고려시대 문신인 이색의 시로서 예나 지금이나 아침에 따뜻한 이불 속에서 포근함을 떨쳐 내기란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사랑스런 마나님은 일찍 일어나 아침준비를 한다. 여자라고 따뜻한 이불 속을 누가 마다하겠는가. 사람 마음은 다 마찬가지다. 늘 아내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피로가 덜 풀리면 몸이 무거워 산뜻하게 일어나기도 힘들다. 더구나 요즈음은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쌓이는 스트레스, 탁탁한 공기, 복잡한 세상에서 고달픈 하루를 보낸다. 세월이 흐를수록 그 농도가 진해져 가고 있다. 그만큼 현대인의 생활에는 신경을 자극하고 체력을 소모시키는 요소가 너무 많..
희망은 아름답다_농촌사랑지도자연수원 박영일 부원장 박영일의 농촌예찬_제68호[1사1촌,도농교류] 희망은 아름답다.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신묘년’이니만큼 토끼처럼 폴짝폴짝 신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이왕이면 나 자신과 마을 발전도 함께 하는 두 마리 토끼를 포섭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더욱 좋겠다. 인디언들은 황야를 전 속력으로 질주하다가 갑자기 멈추어 선다고 한다. 자신의 영혼이 따라오는지 살피기 위해서란다. 바쁜 삶 속에서도 자신을 성찰하는 쉼표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누구나 지나온 한 해를 돌이켜보면 보람도 있겠지만 아쉬운 면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된다는 것은 사실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반성이 따르고 새로운 각오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제 지나간 것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고 희망의 새해를 맞이하도록 하자. 꿈을 꾸는 사람은 아름답다고 했다. 속담에 ‘1년을 넉넉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