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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천지갑산농장일기

길안천의 사람들


  길안천 사람들
    길안천의 풍요로움을 감사하게 생각하는 길안천
    사람들입니다.

    길안천의 사람들은 길안천을
    때로는 멀리 때로는 가깝게 지냅니다.

    자연이 늘 한결 같을 수는 없겠지만
    사람들에게 길안천은 안식처이자 생활의 터전인 것입니다.

    지금은 예전만큼 길안천과 부대끼며 지내지는 않지만, 길안천 사람들에게는 이곳은 추억의 장소입니다.

    길안천은 아이들에게 더 없이 좋은 놀이터지요.
   강에 사는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한 여름 빛이 따가울 때면
   아이들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모두
   길안천으로 뛰어듭니다.
   수영솜씨를 뽐내기도 하고
   잠수를 해 물고기를 잡기도 하죠.
   먹음직스러운 물고기가 잡히기라도 하면
   어린 동생들은 집으로 뛰어갑니다.
   고기를 나름대로 요리를 해먹기 위해서죠.
   그래서 길안천 아이들은 모두 요리사입니다.

 

오래전 길안천은 아이들의 넓은 수중 놀이터였죠.


    길안천은 아낙에게 찬거리에 별미를 제공해주는 곳이지요.
     삶에 지칠 때는 힘을 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길안의 아낙은 집안의 어르신이나 남편, 아이들이 입맛이 없어할 때 작은 소쿠리를 들고 길안천으로 간답니다.

  길안천은 바로 고디 즉 다슬기가 많이 있었기
  때문이죠.
  물속의 돌을 이리저리 들추어보면 제법 굵은
  다슬기들이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이 보입니다.
  하지만 가족의 건강을 걱정하는 아낙의 손보다
  빠를 수는 없죠.
  그러다 흘러가는 길안천을 보며,
  농사를 지으며 했던 마음고생 몸 고생을 그렇게
  강으로 흘러흘러 보낸답니다.
  길안의 아낙은 그렇게 길안천의 힘을 받습니다.

 

길안의 아낙은 길안천에서 찬거리를 구했답니다.
 


 길안천은 천천히 쉬어가라는 쉼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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