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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천지갑산농장일기

문화일보[삼성]‘직거래 장터’농산물 판매 나선 삼성 사장단 1사1촌 장터에서 1일 판촉 “고향에 온 듯 뿌듯합니다”


1사1촌 장터에서 1일 판촉 “고향에 온 듯 뿌듯합니다”

‘직거래 장터’농산물 판매 나선 삼성 사장단

▲  31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 홍보관 ‘딜라이트’ 앞 광장에서 삼성과 농촌진흥청이 공동으로 개최한 ‘농업인과 함께하는 우리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서 민승규(오른쪽 두번째) 농업진흥청장의 안내로 김순택(〃세번째) 삼성 미래전략실장, 이윤우(왼쪽 두번째) 삼성전자 부회장, 남호경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네번째) 등이 농산물을 고르고 있다. 김연수기자 nyskim@munhwa.com

“1사1촌 결연마을 농민이 갓 만든 한과를 맛보니 어릴 적 어머니가 손수 만들어 주시던 한과 생각이 아련합니다.

” 31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 홍보관인 ‘딜라이트’ 앞 광장에서 열린 ‘1사1촌’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서 만난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은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고 해서 바쁜 시간을 쪼개 직접 와봤는데 와보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라며 “삼성그룹 및 계열사 직원들은 물론 시민들 모두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어 좋고, 농민들은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아 조금 더 가격을 받고 팔 수 있으니 서로 도움이 되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렸을 적 미국으로 가서 고향의 냄새가 너무 그리웠는데, 오늘 싼 가격에 농산물도 구입하고 아련한 추억에 빠질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날 최대 명절 추석을 맞이해 1사1촌 직거래 장터에는 최 사장을 포함해 김순택 삼성 미래 전략실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 등 삼성그룹 사장단이 이례적으로 총출동했다. 사장단은 시민들을 상대로 한우와 과일, 쌀, 한과, 참기름 등 1사1촌 결연 마을의 특산물 판촉활동에 직접 나서는 한편 농산물을 구입하기도 했다.

안동 사과를 들고 경북 안동시 길안면 송사리에서 온 장석연(42)씨는 “삼성이 개최한 이번 1사1촌 직거래 장터가 농민들에게는 너무 좋은 기회”라며 “삼성 직원들이 ‘이렇게 질 좋은 사과가 겨우 이 가격이에요’라고 많이들 물어와 자식 같은 사과를 재배한 농민의 입장에서도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오미자 발효원액을 팔기 위해 경북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에서 온 고성봉씨도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면서 도매상에게 넘긴 가격보다 두배 가까이 뛰는 소비자가를 보면 속상했는데 오늘은 제값을 받고 팔 수 있어 기쁜 마음으로 최상품 오미자를 골라왔다”며 웃어 보였다.

이날 농촌진흥청에서도 직거래 장터를 응원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민승규 농촌진흥청장은 “최근 ‘공생발전,이 화제인데, 도농이 함께 발전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 행사야말로 공생발전의 모범 사례”라며 “우리나라 대표 기업인 삼성이 1사1촌 직거래 장터를 여는 등 농민을 돕고 있어 사회 전반으로 이 같은 분위기가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고, 농민들도 더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삼성화재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이날 차례용 한우세트 등을 구매해 인근 공부방이나 노인복지관 등 자매 결연한 시설에 선물로 제공하기도 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직거래 장터는 유통단계 축소를 통한 비용 절감으로 추석 차례용품 구입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 농업인도 적정가격을 받아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일보]손기은기자 s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