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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사이버농업이야기

농식품부 여성농업인 육성 3차 기본계획 후계농 20% 여성우선 선발


 여성농업인을 농어촌 전문 인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2015년까지 5년 동안 모두 7,017억원이 투자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3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제3차 여성농업인 육성 기본계획’을 마련, 올해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번 기본계획은 창조성·전문성·리더십을 겸비한 여성농업인 육성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통한 여성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여성농업인의 전문 농업경영 역량 강화 등 5대 추진전략 39개 과제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직업적 지위와 권리 향상 지원=여성농업인이 직업적 농업인으로 확인 받을 수 있도록 농업경영체 등록을 유도하고 후계농을 선정할 때 20%까지 여성농업인을 우선 선발하도록 한다. 또 영농규모화사업 대상자를 선정할 때도 여성농업인에게 가점을 주고 경영주가 아닌 여성농업인도 국민연금보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올해부터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중앙 및 지자체 각종 농정관련 위원회의 여성참여 비율을 지난해 26% 수준에서 단계적으로 확대해 2015년 34%까지 높여 간다. 농·수협 등 생산자조직의 여성조합원과 임원 비율도 2015년 각각 30%와 10%로 확대되도록 유도한다.

 ◆전문 농어업 경영역량 강화=농업연수원에 개설된 ‘여성농업인 리더십 아카데미’와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을 통해 연간 10만명씩 여성농업인의 역량 강화 교육을 시행한다. 전통식품과 농수산물을 이용한 가공식품 제조 등 여성농업인의 소규모 창업 활동을 5년 동안 109곳 지원해 육성하고 농촌여성 일자리사업을 추진해 지역특화아이템을 이용한 여성농업인의 공동창업을 지원한다.

 밭농사 전용 농기계 등 여성이 사용하기 편리한 농기계를 2015년까지 25종을 개발해 보급하고 여성친화형 소형 농기계를 포함한 농기계임대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연간 2,000여명씩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농기계교육도 시행한다.

 ◆지역개발 리더 육성=‘체험마을 지도자 과정’ ‘지역개발 인적역량 강화’ 등 농촌 지역개발 교육과정에 여성 참여비율을 30%로 늘리고 녹색농촌체험마을 사무장을 채용할 때 여성농업인을 우대하도록 했다. 전문 여성농업인이 새로 유입되는 귀농인력이나 결혼이민여성 등의 정착을 도울 수 있도록 2015년까지 2,800명을 조언자(멘토)로 양성한다. 특히 연간 1,000명씩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정착단계별로 농업교육을 하고 지역농협을 통해 다문화여성대학, 모국방문 지원 등 농어촌 다문화가족 정착 지원도 확대한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출산 전후 여성농업인을 위한 도우미지원을 연간 4,000여명으로 늘리고 농작업에 따른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생활 속 건강증진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도록 한다. 연간 2,700명을 대상으로 고령·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보건소방문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한방허브보건소를 올해 70곳에서 2015년 105곳으로 확대한다. 젊은 여성농업인이 육아 부담을 덜도록 농촌지역 국공립보육시설을 연간 30곳씩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농촌 보육시설의 차량운영비 지원도 늘려 간다. 올해 공동취사를 하는 경로당 1,020곳에 가사도우미를 지원하고 홀로사는 노인 등 취약계층의 주거지원을 위한 공동생활형 홈 모델 조성도 추진한다.

 ◆여성농업인 인프라 강화=농업 관련 정책의 성별 영향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2013년에는 여성농업인 실태조사도 벌인다. 지자체의 여성농업인 육성 조례제정을 확대하고 읍·면 단위까지 조직화돼 있는 여성농업인 단체와 협조체제를 구축, 정책참여를 독려하도록 한다.
 
 [출처] 농민신문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