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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관광공사 추천 가볼만한 곳[순천만]추천! 가볼만한 곳



순천만 탐조여행 <사진제공: 순천시청>
 

 

위    치 : 전라남도 순천시 대대동

 

겨울 순천만은 단아하다. 해질 무렵, 혹은 새벽녘에 순천만에 드리운 노을과 안개는 화려한 군무의 탐스러운 배경이 된다.

고흥반도와 여수반도가 만들어 낸 순천만은 하루에도 여러 차례 모습을 바꾸며 마음을 뒤흔든다. 시인 곽재구는 그의 책 ‘포구기행’에서 순천만 노을에 감동해 무릎을 꿇었다고 했고, 김승옥은 소설 ‘무진기행’에서 순천만의 새벽 물안개를 소재로 신기루같은 상상의 공간을 써내려가기도 했다.

안개와 노을을 배경으로 순천만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더하는 게 겨울 철새들이다.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은 철새들에게는 천혜의 아지트다. 이 일대에는 흑두루미, 재두루미 등 천연기념물을 비롯해 큰고니, 황새 등 150여종의 조류가 서식한다. 흑두루미, 검은머리 갈매기 등 세계적인 희귀철새만 지난해 27종이나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흑두루미의 비행 <사진제공: 순천시청>
 


큰 고니 <사진제공: 순천시청>
 

순천만 일대는 ‘생태투어 1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순천만의 넓은 갈대 군락은 새들에게 훌륭한 은신처가 됐고 때 묻지 않은 주변의 논과 칠면초, 갯벌 역시 새들에게 먹이를 공급하는 터전이 됐다. 갈대밭을 탐방하는 길목은 겨울이면 고스란히 철새를 보는 코스로 연결된다. 물길 따라 와온해변까지 다녀오는 선상투어와 나무데크, 갈대숲을 지나 용산 전망대까지 다녀오는 도보투어 때는 철새의 화려한 날갯짓을 덤으로 감상할 수 있다.


용산전망대일몰 <사진제공: 순천시청>
 

대대들판에서는 흑두루미, 기러기, 왜가리 등을 볼 수 있으며, 전망대 가든 근처는 흑두루미, 고방오리 등이 서식한다. 와온 해변 인근은 혹부리오리, 백로의 날갯짓을 감상할 수 있다. 희귀 철새인 흑두루미 관찰을 위해서는 특별한 공간도 마련됐다. 순천만 생태관 인근에는 옛 음식점을 개조해 전망대를 만들었는데. 해뜰 무렵 먹이를 찾기 위해 나서는 흑두루미 떼를 만날 수 있다.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안은 다양한 체험거리로 채워진다. 갈대열차를 타고 갈대둑길을 따라 순천만의 풍경을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다. 당일 혹은 1박2일로 진행되는 순천만 생태투어에 참가하면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순천만의 낭만에 빠져드는 시간이 주어진다. 별빛 트레킹 프로그램은 용산전망대에서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하고 노을과 별빛, 달빛을 받으며 갈대숲 탐방한 뒤 천문대를 방문하는 코스로 꾸며진다. 1박2일 대자연 체험 때는 한옥에서 숙박한뒤 새벽 여명 때 갈대밭을 걸으며 새 전문가에게 철새들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순천시에서는 생태관광 프로그램인 순천만 생태탐조투어버스도 운영중이다. 2층 버스를 타고 순천역을 출발해 드라마촬영장~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을 둘러보는 당일 낮 일정으로 진행된다.


순천 드라마 촬영장 <사진제공: 순천시청>
 

순천을 더욱 빛내는 것은 다양한 먹을거리다. 옛날부터 ‘동 순천 서 강진’이라고 말할 정도로 순천은 맛의 고장이다. 고들빼기, 대갱이 무침 등 ‘순천 10미’가 따로 있는데 순천만 갯벌에서 나는 짱뚱어탕이 그중 별나다. 짱뚱어는 작은 눈이 머리꼭대기에 붙어 있는 납작한 모습을 지녔는데 장뚱어 등으로도 불린다. 짱뚱어탕은 짱뚱어를 삶은 국물에 된장, 우거지 등을 넣어 추어탕처럼 걸쭉하게 끓여 내야 제 맛이다. 김치를 잘게 썰어 칼칼한 맛을 돋우는 식당도 있다. 짱뚱어는 12월부터 3월까지 겨울잠을 자기 때문에 요즘 상 위에 오르는 것은 대부분 냉동 짱뚱어다. 잘 보관된 짱뚱어는 해장이나 겨울 추위를 얼큰하게 달래는 데는 계절에 관계없이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짱뚱어 <사진제공: 순천시청>
 


짱뚱어탕 <사진촬영: 여행작가 서영진>
 

순천만에서 받은 감동의 파문은 순천 선암사로 이어진다. 시인 정호승이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로 가서 실컷 울어라’고 한 바로 그 선암사다. 선암사는 현대식으로 크게 고친 흔적이 없는 사찰이다. 문화재로 지정된 가장 오래된 해우소 외에도 절 입구 무지개다리, 승선교와 강선루, 수령 600년 된 매화나무 등이 볼거리다. 선암사 매표소에서 선암사천 계곡을 따라 일주문까지 가는 길은 전나무, 참나무, 고로쇠나무 등이 호위하는 예쁜 흙길이다.


선암사
<사진촬영: 여행작가 서영진>
 

선암사에서 송광사로 이어지는 6.7km 굴목이재 오솔길은 호젓한 산행으로 좋다. 조계산은 산 하나에 천년고찰 두 곳을 품은 호남의 명산이어서 그 사잇길 또한 든든하다. 산세가 험하지 않고 푹신한 흙산이라 트레킹할 맛이 난다.


송광사<사진제공: 순천시청>
 


조계산 등산로<사진제공: 순천시청> 

호남의 한가로운 겨울정취를 느끼려면 순천만과 조계산 사이에 위치한 낙안읍성에도 들려본다. 지금도 성 안팎으로 수십여 세대의 주민들이 초가집과 기와집에서 아궁이에 불 피우고 텃밭을 일궈가며 살아가는 민속마을이다. 읍성에 들어서면 초가지붕, 장독대, 국밥집 등 정겨운 풍광을 만날 수 있다. 저물녘의 낙안읍성은 운치를 더한다. 굴뚝에서는 밥 짓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구수한 장국 냄새가 담장을 넘어 퍼져나간다.


낙안읍성 풍경
<사진제공: 순천시청>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순천시청 www.suncheon.go.kr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www.suncheonbay.go.kr

 

○ 문의전화

-순천시청 관광진흥과 061-749-3328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061-749-3007

-낙안읍성 민속마을 061-749-3347

 

○ 대중교통 정보

[ 버스 ] 서울 센트럴터미널에서 40분 마다 출발, 4시간 30분 소요. 순천고속버스 터미널 061-744-6560

[ 기차 ] 용산역에서 새마을호 하루 4차례, 무궁화호 10차례 운행

[ 항공 ] 순천공항까지 대한항공, 아시아나 하루 8차례 운항.

 

○ 자가운전 정보

[서울-순천] 경부 고속도로-천안논산 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서순천IC

[광주-순천] 호남 고속도로-서순천IC

[부산-순천] 중앙 고속도로-남해 고속도로-광양IC

 

○ 숙박정보

-유심천 스포츠관광호텔: 가곡동, 061-729-5800 www.us1000.co.kr

-갈대밭 사랑채: 교량동, 070-8876-3363

-순천만 나루고지: 대대동, 011-246-7981

 

○ 식당정보

-전망대가든:짱뚱어탕, 061-742-9496

-대원식당: 한정식, 061-744-3582

-청남정: 한정식, 061-746-0123

 

○ 낙안 민속문화축제: 5월, www.nagan.or.kr

 

○ 주변 볼거리: 고인돌공원, 주암호, 상사호, 순천 드라마촬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