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5월 3일과 4일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농촌 현장과의 정보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2009년부터
운영해 온 ‘KREI리포터’ 2011 연찬회를 가졌다. 이번 연찬회에는 시·군 지역대표 리포터 120명과 연구원의 연구자 30여
명 등 150여 명이 참석해 특강과 영농사례발표, 리포터 상품전시회, 리포트 경진대회, 지역모임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갖
고 정보교류와 활동계획도 논의했다.
오세익 원장은 개회식 인사말을 통해 “리포터 여러분의 관심과 열정이 농업을 바꾸고 농촌을 변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하고, 농촌현장의 오피니언 리더인 리포터가 우리 농업·농촌의 건강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신규 위촉한 리포터 37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감사패, 공로패, 우수리포터에게 표창패를 수여했다.
이어 연구원 본부장들의 진행 하에 쌀산업, 과채특작, 축산관련 3개 주제의 영농사례발표가 개최되어 리포터의 생생한 현장사례를 공유하고 연구자와 함께 열띤 토론을 벌였다. 연찬회에 참석한 리포터들은 리포트 경진대회를 통해 다양한 현장의 문제를 찾아 공유하고 나아가 개선방안에 대해 중지를 모아 제안함으로써 다양한 연구수요와 정책과제를 발굴하는 성과도 거뒀다.
KREI리포터는 발족 이후 지난 2년 동안 260여 건의 리포트와 다양한 현장 활동을 통해 농촌현장의 정책수요와 여론을 수집하여 연구 수행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특히, 리포터 운영 2년째인 지난해는 리포트 제출 건수가 시행 첫해보다 2배나 늘어난 157건에 달했고, 이 중 농작물재해보험, 슬레이트지붕 문제, 농촌 외국인고용 문제 등이 과제로 수행되어 정책에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리포트를 모아 매달 배포하는 ‘현장의 소리’를 정책수립에 참고한다고 정책담당자와 입법관계자들이 평가하고 있다.
연구원은 이번 리포터 연찬회를 통해 모아진 의견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현장과 중앙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전문가인 리포터간 정보교류를 확대하는 계기로 활용하기로 했다. 연구원은 회원을 정비하고 운영시스템도 보강해 올해를 KREI리포터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KREI리포터는 현재 전국 시·군에 176명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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