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창 대표 (영)충남해외농업자원개발
지구 온난화가 지속되면서 지구촌의 많은 사람들이 에너지와 물, 그리고 식량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시되고 있는 부분이 식량이다. 식량은 곧 에너지로 직결되며 인류를 좌우할 수 있는 커다란 이슈가 되어가고 있다.
그 원인을 분석해 보면 첫째, 개도국들의 경제발전에 따른 육류 소비량 증가 현상이다. 육류 소비증가는 곧 곡물 소비증가와 비례한다. 이는 가축사료의 주원료가 곡물이기 때문이다. 둘째, 원유가격의 상승세이다. 원유가격 상승으로 인해 곡물에서 추출한 바이오에너지의 가격이 저렴해져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화석연료에 비해 탄소배출이 적은 바이오에너지 사용을 EU와 미국 등 세계 주요국에서 의무화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도 곡물소비를 부추기고 있다. 셋째, 지구 온난화로 인한 가뭄, 홍수 등 이상 기후변화 문제다. 현재 세계 곳곳에서 극심한 가뭄 또는 홍수로 인해 안정적인 곡물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넷째, 세계 인구증가 현상이다. UN 통계청에 따르면 40년 뒤인 2050년 세계 인구는 현재(68억명)보다 25억명이 늘어난 93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곡물실정은 어떠한가? 옥수수 및 밀 국내 자급률은 0.3%~0.9%에 불과하다. 국내 유휴지 모두를 이모작 또는 개간한다면 250~300만톤의 농산물 생산이 가능하다. 그러나 국내 식량작물 전체 수입량 2000만톤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곡물 자급률이 OECD 국가중 최하위이며,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곡물 수급은 국제정세 변화로 인해 더욱 불안정할 것이다.
우리나라가 연간 수입하고 있는 옥수수는 850만톤이며, 이중 93%가 미국이라는 한 국가에 의존, 식량 속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사는 현재 캄보디아 현지 농민들에게 옥수수 종자를 공급하고 선진농업기술을 전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배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 향후 본사는 직영 및 계약재배 농장을 통해 연간 약 50만톤의 옥수수를 확보, 국내에 도입시키고자 한다. 또한 현지 농민조합을 결성(현재 약 600여명의 조합원 가입)해 옥수수 재배를 유도하는 한편 우리나라 농협과 같은 시스템을 캄보디아에 정착시킬 계획이다.
얼마전 국내 한 관계자가 필자에게 ‘개간지역의 원주민들을 어떻게 이주 시키는지. 현지 군부대를 이용하는지’ 등의 질문을 했다. 아마 TV 르포에서 본 부정적인 면을 생각해서 물어본 것일 것이다. 그러나 필자에게는 너무 쉬운 질문이었다. 우리는 그들은 쫓아내지 않는다. 그저 우리가족으로 조합원으로 안아준다. 쫓아내려 하면 많은 갈등과 이해관계 그리고 다툼이 발생하지만 끌어안으면 모두가 순조롭고 평화로우며 행복해 진다. 그리고 그들에게 농업기술을 전수해 옥수수를 재배하게 하고, 수확물은 한국에 도입하면 된다.
정부는 정책의 일관성과 지속성이 있어야 한다. 60년대부터 추진한 해외농업개발 과정을 보면, 곡물가격이 폭등할 경우에만 반짝 정책을 펴 왔다. 이제는 국제 곡물가격에 관계없이 지속적이며 일관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그래야 향후 안정적인 곡물 수급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해외농업개발에 젊고 유능한 인재양성에 힘써야 할 것이다.
출처 : 농수산무역신문(20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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